호밀밭의 파수꾼 리뷰(제롬 데이비드 셀린저) – 세계문학명작 중 가장 맘에 안 드는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세계 명작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좋은 리뷰를 쓰진 못하겠습니다.

이 사실을 빨리 아직 읽지 않는 사람에게 알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면 바로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한 줄 요약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책을 안보신 분들은 알아서 걸러봐주세요!

1. 표지

아무것도 없는 단조로운 하얀색의 표지입니다.  

평소라면 민음사는 최소한의 등장인물이라도 넣어줄텐데.

진짜 성의 없다는 생각이 드는 대단한 표지입니다.

그와 더불어 책의 크기가 깁니다;

보통 a5 사이즈나, 문고본을 사용해서 주머니에 넣을만 한 사이즈인데,

이 책은 세로로 많이 깁니다.

읽기가 매우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작가 및 책 소개

<호밀밭의 파수꾼>은 [위대한 미국 소설]이라는 이명이 있습니다.

1951년에 출판된 이 책은 미국 현대 소설의 상징입니다.

미국 문학사의 한 획을 그은 작품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영국인에게 가장 많이 사랑 받는 소설 15위라고도 하고.

그냥 다른 말이 필요 없는 ‘신성 영역’에 있는 책입니다.

책 제목의 유래

이 책 제목의 유래는 로버트 밀스의 <호밀밭을 걸어오는 누군가를 만나면> 서정시의

한 소절을 인용했습니다. 그것도 ‘잘못’ 인용했습니다.

바로 초반부의 문장입니다.

기존 문장 gin a body meet a body

제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근데 meet랑 catch를 현지인이 헷갈릴까? 싶었는데

와 이거 헷갈릴만 합니다.

박자가 엇박을 타서 미’츠’ 발음에 강세가 있습니다.

catch 캐’츠’와 충분히 혼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것을 설명하고 싶지만, 제 블로그 포스팅 크기가 여의치 않습니다.

그래서 이 시를 정리한 외부 링크를 달겠습니다.

https://www.thoughtco.com/comin-thro-the-rye-poem-739164

만나자 마자 섹스를 하는 그런 므흣흣한 가사지만

제가 다른 길로 샐 것 같으니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3. 한 줄 요약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제 빨리 붙잡아주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은 거지.”

홀든 – 호밀밭의 파수꾼

1951년 미국 청소년을 투영한 성장 소설입니다.

홀든이라는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부잣집 아드님이 성장 과정 중 공부를 하지 않아 퇴학하고,

집을 가출하면서 겪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어떤 굵은 스토리 라인이 명확히 보이진 않습니다.

페이지를 펼치면 장면이 바뀌어 있고, 일시정지가 없습니다.

마치 책을 읽는데도 2배속 영상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내용 중 인상깊은 것은 바로 ‘주변 환경과 홀든의 반응’입니다.

홀든의 과거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더듬다보면,

당시 미국 청소년의 중2병이 엿보입니다.

분명 이 소설이 열광의 주인공인 이유가 이것이겠죠.

확실히 문학사 측면에서는 매우 의미있는 소설이라 할 만합니다.

청소년의 방황과 어지러움, 성장의 투영체이기 때문입니다.

4. 아쉬운 점

대한민국 청소년이 너무 공감하기 어려운 환경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서울에서 자란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감성입니다.

툭하면 술과 담배, 폭력과 섹스가 난무하는 페이지의 연속입니다.

술까지는 이해하겠습니다. 담배도 편의점에서 뚫는 사람들이 있으니 뭐.

하지만 섹스와 클럽에 관해서는 전혀 동의하기 힘들었습니다.

애초에 왜 홀든은 저렇게 생각이 꼬여있는 것인가?

솔직히 주인공에 관해서도 공감할 내용이 거의 없었습니다.

시장처럼 이야기만 주구장창 늘어만 놓는 것이 마치

주의력이 떨어진 술 취한 사람과 대화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또한 이 책이 시사하는 바를 혼자서는 끌어내기 어려웠습니다.

이게 왜 세계가 열광한 소설이지? 모두가 이렇게 성장을 했다고?

도무지 머리가 책의 내용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이 책 같은 경우에는 매우 공감이 가는 소설이었습니다.

만일 한국적 감성을 찾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으로

마음을 환기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5. 감상평

글을 읽어도 내용이 전해지지 않는 책이었습니다.

만일 미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면 매우 추천합니다.

그리고 중2병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도 권합니다.

하지만 만일 재미를 찾고 싶은 분이면 권하진 않습니다.

어떻게 책을 읽는 데 역사를 공부하는 느낌이 드는 것일까요.

제 점수는 2점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제가 책에 이 정도로 박하게 점수를 주는 것도 오랜만입니다.

마치 이 책 포팅을 닮았습니다.

평가: 2/5

총점: 2/5

yes24 링크도 첨부해두겠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2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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