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리뷰(손원평) – 어른들의 연애는 100% 동물의 왕국인가?

프리즘 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손원평 작가님의 아몬드를 재밌게 읽었던 경험이 있어서,

이 작품도 매우 기대를 가지고 봤습니다.

읽는 내내 충격과 공포였던 이 책 리뷰 시작해보겠습니다.

한 줄 요약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책을 안보신 분들은 알아서 걸러봐주세요!

1. 표지

프리즘같은 찬란한 빛이 깨질듯이 책을 비춥니다.  

색감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표지입니다.

대체 무슨 내용일지 상상도 가질 않습니다.

그저 보기만 해도 안심이 되는 책은 오랜만입니다.

손원평이라는 3글자의 보증수표가 있는 것은 덤입니다.

단지 국방부 진중문고 배지만 떼주면 참 좋겠지만,

부대에서 빌려서 집에서 리뷰하는 거라 뭐 어쩌겠어요.

전역하면 꼭 국방부 없는 버전으로 블로그 할 겁니다.

2. 작가 및 책 소개

저자 손원평은 영화 평론가, 영화 감독이자 소설가입니다.

이미 영화 평론가와 영화 감독으로 활동을 했었다고 합니다.

2017년에는 <아몬드>로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고 합니다.

아몬드를 읽었을 때, 간단한 등장인물로도

청소년문학상에 걸맞는 책을 만들었기에

프리즘에 대한 기대도 매우 높았습니다.

또한 이 책은 일본 서점 직원들이 뽑은 번역 소설 2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https://www.ytn.co.kr/_ln/0106_202304141131052598

<출처 ytn 뉴스>

그냥 기대치를 하늘을 뚫게 만드는 기사입니다.

바로 책 읽어봤습니다.

3. 한 줄 요약

어른의 연애는 이렇게 동물적이며 섬세한거구나.

만 19세 상태의 낫스터디

메인 성숙한 연애 방식이 돋보이는 연애 심리 소설입니다.

모든 스토리는 남자와 여자의 만남과 헤어짐이 주 내용입니다.

예진과 호계의 친구 이야기,

호계와 재인의 베이커리 이야기,

도원과 예진의 커피 이야기 등등….

큰 스토리의 결이 잘 보이지 않고,

이렇게 만남이 있고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하는 것이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연ㄷ애하는 대상이 바뀌고

바로 육체적 관계로 들어가는 점이 아직 연애도 안해본 제게는

신선한 망치 한 대 시원하게 쳐맞은 느낌으로 강렬했습니다.

신체 묘사가 너무 많은데 국방부 추천도서로 있어도 될까요.

이런 좋은 소설은 저 혼자 보겠습니다. 북카페 담당 병으로

절대 불온 서적을 남들에게 보여줄 수는 없습니다.

또한 사소한 것 같은 말도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그 과정을

잘 묘사한 책이라 심리 묘사에는 매우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4. 아쉬운 점

스토리가 없어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읽는 도중 계속 느끼고 있던 불편함입니다.

저는 이 불편함을 작ㄱ의 말에서 확인했습니다.

애초에 이 책의 설계ㅒ가 큰 스토리 없이

호계, 재인, 예진, 도원 4명의 등장인물의

심리를 계절에 따라 표현하고 싶다고 써있었습니다.

아, 나만 느낀 것이 아니라 애초에 작가가 그렇게 설계한 것이구나.

아몬드를 읽고 이 책을 읽었기에 너무 소설의 성향이 달라서

내가 동명이인의 책을 읽고있나 착각이 들 정도로 이질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메인 사건이 없으니 책을 읽다가도 아 이런 일이 있었나? 하면서 앞페이지를

다시 봐야하는 귀찮음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런 류의 책이었다면 매 화마다 중요한 사건이 나와서 쉽게 따라가기 쉬운데.

스토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책이 처음이라

엄청 고민하다가 아쉬움 칸에 써두었습니다.

스토리가 탄탄해야 엔딩도 탄탄한 법.

이 책의 엔딩이 그냥 이렇게 우리들은 살아간다~

이런 느낌이라 제 취향에 맞지 않는 것일수도 있답니다.

아, 그리고 생각보다 프리즘에 대한 내용이 아예 나오지 않아서

결국 프리즘을 그냥 가져다 끼운 것 같습니다.

더 근사한 제목을 붙일 수 있는 내용인데, 아쉽습니다.

5. 감상평

사람의 섬세한 심리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뭔가 대의적인 내용보단 속세적인 내용.

사람과 사람의 사소한 말투와 행동들의 나비효과.

과거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평소에 생각만 하던 명제들의 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지도.

감상평은 당연히 어른의 사랑은 동물의 왕국이구나.

외로움과 연애는 한끝 차이지만 다르구나.

마땅한 스토리가 없으니 느낀 점도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끔 이런 리뷰도 좋겠죠.

신선한 소재였기 때문에 4점 드리겠습니다.

총점: 4/5

yes24 링크도 첨부해두겠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9230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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