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청춘 소설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치조 미사키) 1번째 감상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소설을 리뷰하겠습니다.

군 부대에서 소설을 읽고 오랜만에 새벽 감성으로 울었답니다.

성장물의 혁신이라 할 수 있는 이 책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만약 책 내용이 포함된 후기를 원한다면, 이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목차

1. 표지

오늘-밤-세계에서-이-사랑이-사라진다-해도-앞표지
오늘-밤-세계에서-이-사랑이-사라진다-해도-앞표지

황혼이 두 사람의 실루엣을 강조하는 표지입니다.  

표지만 봐도 너무나 가슴아픈 느낌이 듭니다.

왜 아련한 분위기로 서로 뒤를 돌아보고 있을까요.

그것도 일러스트가 아닌 진짜 사람입니다.

제목도 사랑이 사라진다고 하는데 처음엔 의미를 몰랐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덮은 후 그 의미를 알았습니다.

이 표지는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닌 책을 덮은 여운을 위해

설정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 작가 및 책 소개

이치조 미사키는 이 소설로 제 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수상했습니다.

즉, 이 포스팅의 소설이 작가의 데뷔작입니다.

데뷔를 대상으로 시작하다니, 그저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다른 작품으로는 이 소설의 외전인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그리고 다른 방식으로 연애를 표현한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2개의 작품이 있습니다.

이 두 작품도 꼭 리뷰할 예정이니 책갈피 걸어두고 있습니다.

애초에 이 소설이 2019년에 수상했으니, 관련작이 적은게 당연합니다.

추후 이 분의 작품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3. 한 줄 요약

내일의 히노도 내가 즐겁게 해줄게.

가미야 도루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중

*3번과 4번은 약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여자 주인공인 히노 마오리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인 가미야 도루는 이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죠.

기록을 하지 않으면 다음 날 히노는 전날의 기억을 잃습니다.

가미야는 그런 히노를 사랑하며 이 대사를 전합니다.

기억을 잃더라도 매번 새롭게 즐거운 기억을 다시 쌓아주겠다는 다짐을

담아 히노 마오리에게 전달하는 대사입니다.

마치 가미야 도루가 소설에서는 우리와 같은 평범한 일반인이지만,

제가 볼 때에는 사람을 구하는 히어로처럼 보였습니다.

그 외에도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지만, 그건 다른 포스팅 때 하도록 하죠.

제가 선정한 최고의 대사는 바로 위 대사입니다.

4. 아쉬운 점

오늘-밤-세계에서-이-사랑이-사라진다-해도-뒷표지
오늘-밤-세계에서-이-사랑이-사라진다-해도-뒷표지

요즘 연애소설에 병과 죽음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소설과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밌게 읽고 있다가 갑자기 병에 걸려서, 사고를 당해서,

등장인물이 퇴장하는 것이 너무 이야기의 맥을 끊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이 재미없다기 보단, 그냥 요즘 소설에 그런 경향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주인공 중 누구는 병을 앓고 있고, 그걸 도와준다는 스토리라인이

양산형처럼 소설이 참신함을 잃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모두가 살아있지만 여운이 남아있는 해피 엔딩은 정녕 없는 것일까요.

차라리 죽일거면 이 책처럼 나 널 죽일거야, 라고 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긴 좀 너무 사람들이 비열한 스토리라 죽는게 당연하긴 하겠네요.

히가시노 게이고 화이팅!

5. 감상평

새벽 1시까지 책에 몰두하며 눈물을 흘렸던 감동적인 연애 스토리입니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란 병은 사실 좀 진부했습니다.

다른 작품도 여주도 병은 충분히 걸렸을텐데, 왜 이리 인기가 많은거지?

진부한 소재에 전혀 그렇지 않은 상황묘사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클라이맥스에선 한장 한장 펼칠 때마다 울컥했습니다.

우연인지, 그때 들은 음악이 비발디의 사계 여름 1악장 알레그로였습니다.

바이올린의 빠른 울음소리가 이 소설과 너무 잘 들어맞았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은 소설이었습니다.

부디 일본 청춘 소설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이 책의 표지는 진중문고에서 빌려서 휴가 때 찍었습니다만,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원서로 읽었습니다.

원서로 읽으실 거면 JLPT N2 실력만 되어도 읽을 수 있습니다.

JLPT N2 성적표

위 포스팅에 관련 이유를 찾아 정리했습니다.

원서 관련 내용으로는 참고가 될 글입니다.

그와 별개로 스토리는 매우 재밌습니다.

제 취향에 완전 걸맞는 스토리였습니다.

작가 사인 받고 싶습니다.

평가: 4.5/5

총점: 4.8/5

yes24 링크도 첨부해두겠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2360203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