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리뷰(세이카 료겐) 2021년 일본 라이트 문예 대표격 소설!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살’을 소재로 한 일본 로맨스 소설입니다.

2021년에 이 책이 만들어졌으니, 매우 신상입니다.

아니네요, 생각해보니 지금 2023년입니다. 꽤 시간이 지났네요.

최근 하도 고전 문학만 읽어서 2021년이면 신상인줄 알았습니다.

나온지 꽤 됐지만 그래도 신상인 소설 리뷰 해보겠습니다!

한 줄 요약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책을 안보신 분들은 알아서 걸러봐주세요!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리뷰 목차

1.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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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내-죽음에-네가-들어왔다-리뷰-앞표지

보라색 배경의 밤을 상징하는 표지입니다.  

역시 죽음을 소재로 하면 낮보다 밤에 이루어져야죠.

두 남녀가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애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근데 저 고래는 대체 무슨 뜻인지 책을 다 봐도 모르겠습니다.

쟤는 그냥 이쁜 장식입니다.

혹시 그런데 이런 생각 해보지 않으셨나요?

이런 보라색 배경 많이 익숙합니다.

또한 등장인물 남녀주인공이 떡하니 있는 배치마저

그냥 오마쥬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되는 흡사함입니다.

제가 툭하면 언급하는 소설과 매우 흡사하죠.

뒷 내용에 아쉬운 점 부분에서 재등장할 예정입니다.

2. 작가 및 책 소개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는 세이카 료겐의 데뷔작입니다.

2020년에 제8회 인터넷소설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원작을 토대로 이 책은 2021년에 정식 출간 되었습니다.

옆나라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을 정도면

이 책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부분보다 이 ‘제목’의 의역에 중점을 맞추고 싶습니다.

死にたがりな少女の自殺を邪魔して、遊びにつれていく話

직역하면 죽고 싶어하는 소녀를 방해해서, 놀러가는 이야기 그런 느낌입니다.

매우 매우 매우 직관적입니다만, 무드가 살지 않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제목 번역 센스가 하늘을 찌릅니다.

이럴 때만큼은 국뽕에 취하고 싶습니다.

3. 한 줄 요약

“아이바 준 씨, 당신의 수명을 제게 넘겨주시겠어요?”

사신(死神) –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수명을 대가로 시간을 조작해 자살을 막는 판타지 로맨스 소설입니다.

자살하는 소녀를 영웅처럼 언제나 막아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수명을 바쳐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명은 이미 기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는 한번도 그 거래를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찌 이런 일이, 그는 서서히 그녀와 사랑에 빠지기 시작하고,

사랑이 무르익을 때 즈음 인생의 리미트가 정해진 이 거래를

매우 후회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거래를 하지 않았으면 그녀는 이미

진작 자살하고 남았을텐데, 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는

이미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로맨스와 수명의 후회를 저울질하는 소설이 바로 이 소설입니다.

판타지 요소는 바로 시간을 되돌리는 그 ‘시계’에 있죠.

4. 아쉬운 점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의 재구성입니다.

가장 먼저 수명에 리미트가 있는 소설을 생각해봅시다.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등장인물의 ‘수명’이 정해진 사례입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소설이죠.

물론 이 소설은 ‘히로인’의 수명이 결정된 사례였지만

수명을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이 매우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둘 다 일본 풍 로맨스 소설이라 더 강하게 연상됐습니다.

다음은 주인공의 태도입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소설의 주인공과 똑 닮았습니다.

여주인공을 위해 헌신하는 장면이 특히나 겹쳐보였습니다.

이유도 결국 시간의 리미트 때문이었죠. 분명 다르지만 느낌은 비슷합니다.

앞서 표지도 상당히 비슷하다고 말씀드린 책입니다.

이 책과 너췌먹 모두 최근 작품에 인터넷 소설 출신이죠.

역시 최근 소설들이라 그런지 클리셰가 반복되는 것이 아쉽습니다.

5. 감상평

일본 인터넷 소설의 클리셰를 모아둔 책이었습니다. 

클리셰가 점철되었다고 해서 재미없는 말이 전혀 아닙니다.

예상되는 결말에서 약간의 반전으로 긴장감도 살아있고,

무엇보다 일정 이상의 재미를 보장합니다.

클리셰라고 해서 그것을 작품으로 만드는 작업은 매우 어렵습니다.

제가 직접 취미로 단편소설을 써봐서 그 부분을 뼈져리게 알고 있습니다.

‘기화펜 러브레터’ 로 브런치스토리에 올라가있습니다.

그 점에서 비추어 보면 이 책은 맛있는 햄버거를 먹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는 맛이지만 맛있었답니다.

제 점수는 4.2점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평가: 4/5

총점: 4.2/5

yes24 링크도 첨부해두겠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9144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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