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연애소설 제작 후기! (기화펜 러브레터) 첫 단편소설 제작

브런치북 연애소설을 만들어 봤습니다.

브런치스토리엔 거의 에세이와 비문학 글만 있길래

제가 문학적인 책 하나 남겼습니다. 너무나 뿌듯합니다.

창작은 시작과 끝맺음이 가장 어려운데, 그걸 해낸 자신에게

잠시 자화자찬을 하고 바로 제 책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여기 링크입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penloveletter

한 줄 요약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책을 안보신 분들은 알아서 걸러봐주세요!

1. 표지

감성 100% 제 여동생이 만들어준 표지입니다.  

제 첫사랑을 최대한 글로만 묘사해 그려달라고 부탁한 그림입니다.

코가 너무 높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만,

추석에 공부하느라 바쁜가 봅니다. 고1 여동생 대하기 쉽지 않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저는 아직 부대도 나오지 못한 병장 따리인다.

여튼 이 표지에 만족하고 바로 커버로 선정했습니다.

내심 연필로 그려줬으면 좋았을텐데,

제 동생은 웹소설쪽을 더 좋아해서 그건 힘들다 하더군요.

그래도 재능 많은 여동생을 둬서 행복합니다.

개인적인 감상으론 코가 너무 높다고 생각합니다.

여동생 성형외과한테 수정 요청을 할 예정입니다.

2. 작가 및 책 소개

<기화펜 러브레터>는 작성자의 첫 단편연애소설입니다.

군생활 내내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어 공부를 하면ㄴ서 일본 문학을 자주 읽었는데,

특히 신카이 마코토, 스미노 요루 같은 청춘이 느껴지는 연애소설이

우리나라 문학에는 거의 없다싶이 사라진 것이 계기였습니다.

하이라이트는 바로

<묶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우주>라는 게임과

그리고 <이 세계에서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 두가지였습니다. 아래는 제 리뷰 포스팅입니다. 감동이 넘쳐있죠.

이외에도 스미노 요루 작품이 영향을 많이 미쳤는데, 여튼 중요한 것은 아니죠.

중요한 것은 제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작성했던 글들은 다 비문학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서류를 작성하고, 군대에서 문서를 정리하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비문학은 편하죠. 글의 형식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창작할 것 없이 정보를 가공해서 상대방에게 보기 좋게 전달하는 것.

그것이 비문학입니다.

지금 이병, 일병 때는 비문학 위주의 독서만 했습니다.

주변에선 제게 자기계발을 말이 없는 강요로 표현했습니다.

그 이름을 반영한 것이 “무무의 자기계발 공방” 제 첫 블로그 같네요.

무무의 자기계발 공방 (tistory.com)

6월 말 이후로는 이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이용하기 때문에

자주 들어가지 않습니다. 근데 매일 300명 이상 방문해주는 것이 고맙기만 합니다.

상병부턴 자기계발서, 에세이를 읽다가 시간 낭비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병장때 이윽고 문항의 맛을 알아버렸습니다. 일본어 jlpt n1 써먹겠다고

어려운 원서부터 핀 것이 시작이었을 것입니다. 내용이 너무 재밌었거든요.

3. 한 줄 요약

만일 오지 않는다면, 내 첫사랑은 기화펜처럼 여기서 사라지겠지.

시우 – 기화펜 러브레터 중

짝사랑 고백을 기화펜으로 풀어둔 한 줄 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치열한 취업 준비를 하느라

학창시절 연애를 하지 못했습니다.

중학교는 남중이었고, 그냥 총체적 난국이죠.

제게는 연애는 환상과 같았습니다.

그것은 군대에서 동기들이 연인들과 깨지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연애하지 않은 사람이

아름다움을 잘 묘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니 소설 집필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2023년 8월 훈련이 난무하던 시기에,

저는 소설 집필을 시작했습니다.

첫사랑을 생각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8월엔 광복절과 함께 엄청난 훈련 일정이 절 괴롭혔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밤에 군부대 가로등 아래에서

총을 몸개 기대서 수첩에 소설을 쓴 것입니다.

병영문학상 마감은 10일밖에 남지 않아서 급했습니다.

무수한 총기 사이에서 쓰인 소설은 제출엔 성공했지만

퇴고를 꼼꼼이 하지 못해 완성도가 떨어졌습니다.

처음 작성하는 사람이 뭘 바란다고,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저는 제 첫 작품을 이대로 남기고 시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쓰지 않던 브런치에 추석 황금연휴라는 기회를 합쳐

완성한 작품입니다.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4. 감상평

학창시절 짝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맨날 리뷰만 하다가 직접 써보니 알겠습니다.

창작은 무지막지하게 어렵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오만과 편견과 제 책을 비교하면 수준 차이를 느끼며 의욕을 얻습니다.

아직 배울 것이 산더미구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링크는 다시 넣겠습니다.

완독과 좋아요는 초보 소설가에게 무궁무진한 힘이 됩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penloveletter

제 책이니깐 저는 5점 주겠습니다.

완벽한 편파판정과 함께 포스팅 마칩니다.

나중에 이런 작품들을 모아서

어디 투고나 해볼까 계획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가 글을 쓰려니 장벽이 산더미 같네요.

진짜 글 마칩니다!

평가: 5/5

총점: 5/5

yes24 링크도 첨부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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