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소설 리뷰(스미노 요루) – 일본 라이트 문예 2번째 후기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소설을 리뷰하겠습니다.

제가 진짜 좋아하는 취향의 소설입니다.

라이트 문예 소설은 라이트 노벨에서 문학을 한 스푼 추가한 장르입니다.

일본에만 있는 특수한 장르이기 때문에 제가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이 책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한 줄 요약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책을 안보신 분들은 알아서 걸러봐주세요!

1. 표지

너의-췌장을-먹고싶어-소설-앞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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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청춘을 표현하는 벚꽃 아래 둘은 서로를 등지고 있습니다.  

마침 여주 이름도 사쿠라이기도 합니다. 벚꽃이죠.

여주인공은 경치를 바라보고 있나봅니다.

남주인공은 책을 읽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책을 읽을 정도면 상당한 문학소년이겠죠.

저도 책 좀 읽는다고 하지만 거리에서 읽을 마음은 추호도 안듭니다.

전체적으로 청춘이지만, 씁쓸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제가 군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낡기도 해서,

뭔가 더 아련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건 작품 외긴 한데, 엄청 좋은 현상입니다.

2. 작가 및 책 소개

스미노 요루는 이 소설로 메가히트를 치며 데뷔했습니다.

하도 데뷔작 치고 상을 받은 것이 많아서 목록으로 정리하겠습니다.

  1. 서점 대상 2위
  2. 다빈치 BOOK OF THE YEAR 2위
  3. 2015 연간 베스트셀러 6위
  4. 독서미터 읽고 싶은 책 1위
  5. 2017년 기준 80만부 돌파 등등….

그냥 영화도 만들어지고, 애니화도 되고 히트라는 히트는 다 쳤습니다.

하지만 저는 2015년에 나온 것을 8년만에 처음 읽었습니다.

왜냐하면 제목이 너무 고어했기 때문입니다.

왜 제목이 이리 혐오스러운 췌장이라는 말을 쓴 것일까요?

그것은 스포일러로 이어질 수 있으니 3번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작가 분도 이 책 이후로

<또 같은 꿈을 꾸었어>

<밤의 괴물> 등

다양한 책을 냈습니다.

차차 나중에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3. 한 줄 요약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시가 하루키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중

본 작의 제목이자, 사랑 그 이상을 표현하는 대사입니다.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여자 주인공인 사쿠라는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을 병을 앓고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그것을 우연히 알게 되죠.

비밀을 공유하면서 둘은 친구 이상 연인 미만으로

매일을 데이트하면서 보냅니다.

데이트는 아니라고 서술하는데, 만 19세 모솔 입장에서 보면

빼박 그냥 바로 데이트입니다.

서로를 사랑하지만, 이 관계가 깨질까봐

결국 고백을 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마음을 전달하죠.

옛 사람들이 간이 안 좋으면 간을 먹었던 것처럼,

췌장이 아픈 사쿠라는 췌장을 먹고 싶은 것이죠.

또한 이 책에서 주인공의 이름을 마지막에 알려줍니다.

이해하기 엄청 어려웠는데, 마지막에 알았습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로 주인공이 변환한 것이죠.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모를 때는 ???라고 표현하고,

평범할 땐 사이좋은 클래스메이트 등 참신한 서술을 보여줍니다.

4. 아쉬운 점

수명물의 유행과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이 아쉽습니다.

수명물로 또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바로 이 작품이 있죠.

이 소설은 2019년에 출시했으니,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원조입니다.

원조라기보단 이 책이 유행을 불러일으킨 것이죠.

이 책 자체는 참 감명깊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비극적인 결말이 없으면 정녕 청춘소설이

재밌게 끝나는 방법이 없는 것인가라고 생각해봤습니다.

오히려 스미노 요루의 다른 작품은 제 취향에 꼭 맞았습니다.

<또 같은 꿈을 꾸었어>입니다.

이 책 포스팅 시점엔 아직 책 리뷰를 하지 않았지만,

책에 나온 농담이 너무 재밌어서 따로 포스팅 한 것이 있습니다.

또 같은 꿈을 꾸었어 리뷰를 조만간 할 예쩡이니

그 글 관련 글로 올리겠습니다. 제가 엄청 좋아하거든요.

또 다른 아쉬운 점은 용두사미의 전개입니다.

재밌게 읽고 있다가 갑자기 사쿠라가 칼빵을 맞아서

등장인물이 퇴장하는 것이 너무 이야기의 맥을 끊는 것 같습니다.

아니 병 때문에 죽었으면 이해라도 하겠습니다.

근데 잊고 있던 살인마가 갑자기 짠 나타나서 죽이면,

몰입이 너무 깨져서 잠시 불쾌감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이전의 달달한 감정묘사가 마음에 들었던 것이죠.

5. 감상평

수명물의 유행을 알린 청춘 소설입니다. 

이 책이 주는 몰입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3시간만에 물도 마시는 것을 잊고 다 읽었습니다.

보통 데뷔작이 이정도의 집중을 줄 수 있을까요.

나중에 잊을 때 즈음 다시 찾아보고 싶습니다.

이런 류의 청춘 소설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대신 수명물좀 그만 보고 싶습니다.

원서로 읽으실 거면 JLPT N2 실력만 되어도 읽을 수 있습니다.

JLPT N2 성적표

위 포스팅에 관련 이유를 찾아 정리했습니다.

원서 관련 내용으로는 참고가 될 글입니다.

작가 사인 받고 싶습니다.

특히 다른 작품도 너무나 좋은 것이 많아서

다음엔 스미노 요루 다른 책도 들고 오겠습니다.

제 평가는 4점입니다.

주관적이니깐 큰 의미는 없습니다.

평가: 4/5

총점: 4/5

yes24 링크도 첨부해두겠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37922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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