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리뷰(김수현) – 자존감 드링크 충전 100% 같은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보기 흔한 에세이 도서입니다만 상당히 유명합니다.

대체 무엇이 차별점이 있는가 한번 읽어봤습니다.

한 줄 요약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책을 안보신 분들은 알아서 걸러봐주세요!

근데 에세이면 스포일러가 필요할까요? 일단 넘어가죠.

1. 표지

나는-나로-살기로-했다-리뷰-앞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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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그려진 작가와 손글씨 같은 제목이 어우러진 보라색 표지입니다.  

무심한 듯 그려졌지만 그림에 정이 갑니다.

하늘을 보며 누워있는 자세와 제목이 어우러집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결심이 가진 자세군요.

이 책의 아이덴티티가 벌써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갤럭시 s21 팬텀 바이올렛을 연상하는 보라색이

편안함을 제게 선사합니다.

에세이 류 도서에 반말을 쓰는 것도 칭찬하고 싶습니다.

~을 해보겠습니다, ~입니다. 같은 제목 그냥 화가 납니다.

한 두개는 괜찮은데 브런치스토리에서 계속 이런 제목들이

많아지니깐 그냥 화가 났습니다. 양산형 에세이가 넘쳐나기 때문이었죠.

물론 이 책도 호불호가 강한 에세이 류입니다만,

반말의 제목이라 개인적으로 호감이 더 갔답니다.

2. 작가 및 책 소개

저자 김수현은 글과 그림을 동시에 쓰는 하이브리드 작가입니다.

글과 그림 재주가 동시에 있는 사람이라니,

그냥 이 작가 재능이 넘쳐 흐릅니다.

얼마나 그만큼 노력했을까요, 그저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저자가 쓴 다른 책도 하나 읽어봤습니다.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라는 책입니다.

이 책도 나중에 리뷰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의 책과 비슷해서

둘의 차이점을 살짝 다뤄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방탄소년단 정국과 페이커가 읽으면서 대히트를 쳤습니다.

유명인이 읽으면 모두가 읽게 된다니….

물론 이런 지상파tv의 홍보 효과 매우 긍정적으로 봅니다.

하지만 작가의 노력이 이렇게 운으로 결정짓게 되는게

이게 그냥 도박이 아니면 뭔가 싶습니다.

창작도 유명세로 먹고 사는 사업이라는 것이 아닌가 싶은

약간의 슬픔이 제 마음 한구석에 박혀있답니다.

이 책도 사실 다른 작가의 추천으로 데뷔를 한 사례이니

홍보효과는 선택받은 자에겐 매우 좋은현상이지만

아니라면 좀 불합리적일지도 모르겠다도 생각했습니다.

뭐 저는 아직 작가견습생이니 책을 내면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3. 한 줄 요약

나는 내 주권이 있는 사람이다, 레볼루션, REVOLUTION.

군생활 50% 상병 시절 낫스터디

감정 스트레스를 한 층 다스려줄 찻집같은 에세이입니다.

자존감은 멘탈의 생명과 같은 것이죠.

주변에서 가스라이팅이 넘쳐나고, 계속 훈련이 반복될 때

나는 이렇게 핍박받을 사람이 아니다. 나는 자존감이 있다.

이런 류들의 생각을 마구마구 들게 해주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지 않아도 나 자체로 빛이 난다는 응원을 해주는 게

사람이 힘든 시기를 거칠 때 근거 없는 자신감을 주는 요소가

그 시기를 버티게 해준 것 같습니다.

그 때 친구의 영향도 겹으로 받아 제 머리속에는 프랑스 혁명과 같이

왜 나는 이런 대우를 받고 살아야 하지? 왜 나는 일해야 하지?

군생활로 보면 폐급 마인드지만 제 인생에선 플러스 요인이었습니다.

힘든 시기를 거친 이후 병장이 되어서야

아래와 같은 문학을 읽으며 약간의 여유를 부릴 수 있게 됐습니다.

제가 매우 좋아해서 이 블로그 머릿글로 고정해둔 상태인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책은 제 자존감을 자극한 책이라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제 감수성을 자극했습니다.

제 군생활 독서 인생의 방향성을 좌우한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음은 아쉬운 점으로 넘어가겠습니다.

4. 아쉬운 점

아쉽지만 내용에 근본적인 방법론은 전혀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찻집에서 배부름을 추구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어떻게 보면 에세이도 하나의 판타지입니다.

상사의 말을 무시하고 싶지만, 현실을 그렇지 않죠.

책에서는 다 될 것 같이 설명하는 것이 마치

판타지 웹소설 주인공과 다른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희한하게도 이 책을 읽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소설이든 에세이든 사람을 응원하고 싶은 책이라면

분야에 관계없이 느끼는 바가 같은 것일까요.

신기한 현상을 발견한 듯, 커스터드 책과 번갈아가며 보게 됩니다.

5. 감상평

군생활 , 취준, 입시 같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이 책을 권합니다. 

저는 군생활 때 정신 스트레스 피크가 크게 4번 왔습니다.

그 중 3번째가 바로 50%를 넘길 즈음이었는데.

제 책의 취향이 비문학에서 자기계발서로 넘어갈 시기였습니다.

이 책이 제 자기계발서 류 에세이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모든 게 다 쓰레기 같고, 누가 말 걸면 화낼까봐

제발 내게 말 걸어주지 말아달라고 하고 혼자 있던 시절.

이 책이 바쁜 일상에 한 권의 휴식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책이 제 상황에 아무런 해결을 해주지 못한다 해도

한권 크기의 자존심 정도는 채워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당연한 말을 적혀있어도, 실행하기 어려운 글만 써 있더라도,

근거 없는 자존감도 내 인생을 바꿔줄 수 있을 것입니다.

덕분에 저도 군생활 도중 꼽창짓을 하지 않고 무사히 82%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런 제 추억보정을 감안할지라도 이 책은 독자를 응원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제 점수는

4.7점 남기겠습니다!

총점: 4.7/5

yes24 링크도 첨부해두겠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6540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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